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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바는 가브리엘이 복도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. 그는 잠긴 서랍을 열고 있었고, 다른 모니터를 통해 아바는 복면을 쓴 남자가 가브리엘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다가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. 아바의 첫 본능은 가브리엘에게 소리쳐 경고하는 것이었다. 하지만 그렇게 하면 복면 남자가 가브리엘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, 자신의 위치도 알게 될 것이었다. 아바는 그 남자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. 자신인지, 가브리엘인지, 둘 다인지, 아니면 아파트의 다른 무언가를 원하는 것인지. 하지만 그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은 좋지 않...